인간은 언제나 별에 매혹되어 왔습니다. 도시의 불빛이 하늘을 가리고, 거부할 수 없는 전자기기의 빛에 둘러싸여 있어도, 맑은 밤 어두운 하늘 아래 서면 사람들의 시선은 자연스레 위로 향하며 마치 마법에 걸린 듯 넋을 잃게 됩니다. 지구 곳곳에서 인류의 시선은 천체를 향해 있었고, 일상에서 경험하는 경계를 넘어선 무한한 세계를 예감해 왔습니다. 어보브 어스, 스테오라는 그 무한한 영역에 바치는 찬가입니다. 우연과 가능성이라는 개념을 풍부한 앰버리 향으로 풀어낸, 하나의 사색적 표현입니다.
어보브 어스, 스테오라 오 드 퍼퓸: 별과 우주를 그린 문학
문학

복잡한 성분들이 별자리처럼 조화를 이루는 어보브 어스, 스테오라 오 드 퍼퓸은 별을 올려다보도록 초대합니다. 눈으로는 보이는 것을 담아내고, 마음은 그 너머의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로 확장되도록 이끕니다.
향수 출시를 기념해, 잠시 하늘에서 시선을 돌려 책의 페이지로 향해봅시다. 그곳은 사람들이 별에서 받은 경이로움을 글로 풀어낸 또 다른 세계입니다. 비록 짧은 목록이지만, 그 속에는 거대한 사상을 품은 천체 문학 작품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궤도》(Orbital) — 서맨사 하비(Samantha Harvey)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지구를 내려다보며, 네 명의 우주비행사와 두 명의 우주인이 욕망, 과학, 사랑, 전쟁, 자연, 기후변화, 의무, 달 탐사, 삶, 죽음에 대해 사색합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궤도를 돌고 있는 친숙하면서도 낯설고 매혹적인 행성에 대해, 자신들이 아는 것과 알지 못하는 모든 것을 깊이 성찰합니다. 서맨사 하비는 중편소설이라는 짧은 분량 안에서 여섯 인물의 내면을 연작 형식으로 엮어내며, 독자로 하여금 지구를 벗어나 우주적 시점으로 바라보게 하는 장대한 서사를 완성합니다.

《퍼스트 놀리지스 | 천문학: 하늘나라》(First Knowledges | Astronomy: Sky Country) — 칼리 눈(Karlie Noon)과 크리스탈 드 나폴리(Krystal De Napoli)
호주 대륙에는 250개가 넘는 원주민 부족들이 있으며, 이들은 지난 6만 5천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땅, 바다, 하늘과 조화를 이루는 정교한 삶의 체계를 발전시키고 완성해 왔습니다. “퍼스트 놀리지스(First Knowledges)” 시리즈는 호주 원주민들의 전문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총서로, 실용적인 핸드북이자 교육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시리즈의 네 번째 책인 《천문학: 하늘나라》는 다양한 부족들과 별들 간의 관계를 포괄적으로 다룹니다. 별자리와 지리적 환경 간의 오랜 연관성을 자세히 탐구하며, 이러한 지식이 수천 년간 농업, 길 찾기, 항해, 사회적 관습 등 다양한 실생활에 어떻게 활용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천체에 관하여》(On the Heavens)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아리스토텔레스가 기원전 350년경에 저술한 우주론 논문으로, 천체의 구성, 기능, 운동을 주로 다룹니다. 여러 선구적 사유 가운데, 특히 에테르의 성질과 가능성에 대해 탐구합니다. 에테르는 이론상 다섯 번째 원소로, 오직 지구의 경계 너머에만 존재한다고 여겨졌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에 따르면, 모든 천체는 이 신비롭고 말 그대로 ‘이 세상 것이 아닌’ 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로부터 생명력을 얻습니다. 따라서 지구 밖의 모든 천체는 신성한 존재이며, 심지어 영혼을 지닐 가능성이 있는 형태라고 보았습니다.

《유리우주 : 별과 우주를 사랑한 하버드 천문대 여성들》(The Glass Universe: How the Ladies of the Harvard Observatory Took the Measure of the Stars) — 데이바 소벨(Dava Sobel)
인류가 관측 가능한 우주에 대해 알고 있는 지식의 상당 부분은 이름 없이 묵묵히 헌신해 온 수많은 이들의 노력 덕분입니다. 이들은 대개 여성, 때로는 어린이들이었으며, 유명한 남성 천문학자들을 도와 우주의 지도를 그리는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우주 지도 제작의 대부분은 유리건판을 사용한 사진술로 이루어졌습니다. 데이바 소벨의 2017년 저서 제목은 바로 여기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책은 하버드 천문대 소장들이 이 획기적인 천체 사진 제작을 위해 고용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세심한 과학자들은 세상을 바꾼 중요한 업적을 남겼으며, 이 기록이 없었다면 그들의 이야기는 역사의 블랙홀 속으로 영원히 사라졌을지도 모릅니다.

《별들의 재료》(The Stuff of Stars) — 매리언 데인 바우어(Marion Dane Bauer)와 에쿠아 홈즈(Ekua Holmes)
빅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장엄한 그림책은 종이 마블링 기법으로 우주 탄생을 시각적으로 그려냅니다. 아티스트 에쿠아 홈즈가 창조한 몽환적인 시각 이미지들은 번짐 효과를 통해 색채의 소용돌이 속으로 독자의 시선을 끌어당깁니다. 한편, 매리언 데인 바우어의 서정적인 글은 하나의 작은 입자에서 시작해 무한한 우주로 확장되는 존재의 역사를 펼쳐 보입니다. 연령의 경계를 뛰어넘어 모든 이들을 사로잡는, 보편적인 감동을 지닌 작품입니다.

《죽은 별들》(Dead Stars) — 아다 리몬(Ada Limón)
복잡하고 난해한 개념들로 뒤섞인 감각을 씻어내기 위해 한층 느슨하고 편안한 작품을 소개합니다. 바로 《죽은 별들》입니다. 아다 리몬이 우리 몸의 기원이 별이라는 사실과 쓰레기 버리기라는 일상에 관해 쓴 시입니다. 현실적이면서 초월적이고, 찰나적이면서도 영원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Do not look at stars as bright spots only. Try to take in the vastness of the unive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