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은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하비스트 캠페인을 통해 추석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추석은 한 해 동안의 결실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정성스레 표현하며 소중한 인연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시간입니다.
이번 하비스트 캠페인에서는 황삼용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 공예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고, 자개의 아름다움을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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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은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하비스트 캠페인을 통해 추석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추석은 한 해 동안의 결실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정성스레 표현하며 소중한 인연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시간입니다.
이번 하비스트 캠페인에서는 황삼용 작가의 작품을 통해 한국 전통 공예를 현대적인 시각으로 풀어내고, 자개의 아름다움을 조명합니다.
고유의 빛을 띈 자개들은 한데 모여 작품을 보는 각도에 따라, 놓인 위치에 따라 다양한 색을 만들어 냅니다.
어우러지며 새로운 아름다움이 생겨나는 자개 공예처럼 추석은 함께 만든 결실을 기억하고 나누는 명절입니다. 시간과 우연이 만든 작품이 스토어를 비추는 것을 보며, 우리는 고마운 마음을 나누고 하나가 되는 가을을 맞이합니다.
하비스트 캠페인 기간 동안 이솝 가로수길 및 삼청 스토어에서 이 특별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개 공예는 바다 속의 조개 껍질들이 오랜 시간을 견디며 만들어낸 빛을 세밀하게 깎고 조각내고 붙여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과정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칠기의 표면을 장식하는 나전칠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전 기법은 통일신라시대에 시작되어 고려시대에 전성기를 이루고 지금까지 이어져 왔으며, 크게는 끊음질과 주름질 기법으로 나눠집니다.
황삼용 작가는 자연의 형상에서 영감을 얻어 자개 공예를 새로운 형태로 표현하면서도 전통 기법인 '끊음질'을 고수합니다.
끊음질은 가늘게 썰린 직선 형태의 자개가 무늬를 이룰 수 있도록 끊어가며 작업하는 기법이고, 주름질은 자개를 실톱, 송곳, 가위 등으로 오려내어 문양을 만드는 기법입니다. 문양은 사군자, 십장생, 모란, 학, 사슴 등 다양한 형태를 띕니다.
황삼용 작가는 자개 공예를 새롭게 표현하면서도, 전통의 기법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주로 끊음질을 활용해 얇고 가는 자개들을 칼끝으로 눌러 끊어 붙여 나가며 무늬를 만들어 냅니다. 세밀한 작업이라 기계화가 어려워 수작업을 진행해야 하며, 얇은 자개들이 모여 커다란 모양을 만들기 때문에 정교함과 인내심을 요하는 일입니다.
작가는 하루에 15시간 이상을 한 자리에 묵묵히 앉아 1mm 미만으로 잘린 자개들을 크게는 1.5m 정도의 작품에 이어 붙입니다. 커다란 형태를 빼곡히 채운 자개들을 보면 경이로운 마음과 작가가 견뎌온 시간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생겨난 시간과 우연의 결실은 작품에 예술적인 깊이를 더합니다. 틈이 없이 붙여진 자개들은 각각의 빛을 간직하면서도 작품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빛을 만들어 냅니다.
'인생의 밤하늘에서 인연의 빛을 밝혀 나를 반짝이게 해준 수많은 사람들.'